중부권 폭우 중대본 최고 단계…송도 111㎜ 구리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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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곳곳에 13일 오후 10시 현재 시간당 최대 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기상청·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호우 대처 상황을 점검하는 영상 회의를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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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5일까지 비 지속...14일 오전까지 중부권에 시간당 최대 80mm"
중부지방 곳곳에 13일 오후 10시 현재 시간당 최대 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정부는 13일 오후 8시30분을 기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는 등 대응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도 3단계로 격상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기상청·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호우 대처 상황을 점검하는 영상 회의를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기상청 방재속보에 따르면 13일 오후 10시 현재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전북서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표됐다.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주요 지점 1시간 강수량은 인천 28.3㎜, 김포장기 14.5㎜, 탄현(파주) 11㎜, 위성센터(진천) 10.5㎜ 등이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 현재 하루 강수량은 송도(인천)가 111㎜ , 구리 106㎜, 노원(서울) 104㎜, 창현(남양주) 100.5㎜, 청평(가평) 100.5㎜ 등이다.
강원도엔 남이섬(춘천) 94㎜, 팔봉(홍천) 63.5㎜, 신남(인제) 55.5㎜, 횡성 36㎜, 화천 34㎜ 등의 비가 내렸다. 충청권엔 외연도(보령) 103㎜, 근흥(태안) 65.5㎜, 금왕(음성) 55.5㎜, 진천 52㎜, 성거(천안) 48㎜ 등이다.
전라권에도 어청도(군산) 116.5㎜, 진봉(김제) 59.5㎜, 새만금(부여) 30㎜, 익산 29.1㎜, 장성 28㎜ 등의 비가 왔다.
경상권에선 영주 38.1㎜, 동로(문경) 29.5㎜, 봉화읍 29.5㎜, 수비(영양) 29㎜, 은척(상주) 22.5의 강수량을 보였다.
비는 모레인 15일까지 전국에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모레(15일)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으며, 내일(14일) 오전까지 서울, 인천,경기북부, 강원중·북부내륙, 산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면서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강한 비를 예고한 곳은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도 해당된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호우 관련 회의를 주재한 지 5시간 30분 만에 재차 회의를 소집했다. 행안부가 이날 오후 8시 30분부로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각각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반지하주택 침수 방지시설 설치 상황,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관리 상황, 하천변 인명피해 재발 방지 대책, 사고 우려 저수지 조치 상황,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대피 상황 등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하천변 342개소와 둔치주차장 131개소를 사전 통제하고 있으며 21세대 54명이 임시 대피 중이라고 보고했다.
서울시는 강남역, 대치역, 이수역 인근 등 침수 취약도로 관리계획과 침수 예·경보제 운용 상황을 보고했다.
한 총리는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심야시간대는 산사태, 지하 침수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통제와 주민 대피에 여러 어려움이 발생한다”면서 "조그만 위험이라도 있으면 위험지역 거주민은 미리 대피시키는 등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준비하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또 "밤새 내린 많은 비로 도로 통제가 확대되면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이 우려된다"며 "침수된 도로를 신속하게 원상복구하고 대중교통 배차 간격 단축, 교통정보 실시간 안내 등으로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14일 오전 8시30분에도 관계기관과 호우 대처 점검 회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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