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전국 9곳 산사태 위기 최고단계 '심각' 발령

김미루 기자 2023. 7. 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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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13일 밤 10시30분을 기해 서울·인천·경기·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 등 9개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분류된다.

위기경보 상향 조정은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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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된 경북 영주시 상망동의 한 주택이 폐허로 변한 모습. 당일 오전 4시30분쯤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집 안에 있던 14개월 된 영아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뉴스1


전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13일 밤 10시30분을 기해 서울·인천·경기·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 등 9개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심각은 위기경보 중 최상위 등급이다.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분류된다.

위기경보 상향 조정은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을 덮치며 집 안에 있던 14개월 된 영아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계속된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진 만큼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이고, 위기상황 시 마을회관·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중·북부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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