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귀여워보이니?” 美서 서핑보드 약탈하는 ‘해달 841’ 수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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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해변에서 관광객들을 위협해 서핑보드를 약탈하는 해달이 나타나 관리 당국이 포획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더 가디언 등 외신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CDFW)이 최근 산타크루즈 해변에서 사람들을 위협하는 해달을 포획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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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해변에서 관광객들을 위협해 서핑보드를 약탈하는 해달이 나타나 관리 당국이 포획에 나섰다.
이 해달의 이름은 ‘841’로, 올해 5살 난 암컷 해달이다. 841은 야생에 적응을 실패한 어미 해달에게서 태어난 개체로, 몬터레이 수족관에서 인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지내다가 자연으로 보내졌다. 하지만 841이 점차 서핑, 카약 등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사람들을 위협해 서핑 보드를 빼앗고 보드를 이빨로 물어뜯는 과격한 행동까지 보였다.
지역 사진가인 마크 우드워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네이티브 산타 크루즈’에 841의 약탈 행위를 관찰하고 관련 영상과 사진 등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841이 사람에게서 빼앗은 서핑 보드 위에 올라선 모습이나 이빨로 물어뜯어 망가진 보드 등이 담겼다. 우드워드는 “귀여워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해달은 매우 공격적”이라며 “실제로 서퍼는 보드를 버리고 해안으로 헤엄쳐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관리 당국에서는 이 해달의 행동이 “매우 이례적”이며 “사람과 동물을 위험에 빠트린다”고 경고하고 있다. 841이 출몰하는 해안가 지역에는 “사나운 해달이 있으니 물에 들어갈 땐 스스로 자신을 책임져라”는 문구가 안내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관리국은 더 가디언에 “841이 사람들을 쫓게 된 원인은 알지 못하지만 암컷 해달은 호르몬 급증이나 인간이 먹이를 주는 등 요인에 의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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