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침수자이’·‘흐르지오’” 폭우에 신축 아파트 잇따라 침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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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입주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파트들에서 잇따라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신축 아파트에서 침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신축 아파트 시공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같은날 올해 2월 입주가 시작된 GS건설의 신축아파트 '흑석자이(흑석리버파크자이)'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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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이어 흑석자이도 침수 피해
“신축 무서워 살겠나” 입주민 불만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입주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파트들에서 잇따라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신축 아파트에서 침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신축 아파트 시공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13일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내린 폭우로 인천 서구 한들지구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아파트 1단지 연회장 커뮤니티 센터 일부가 물에 잠겼다. 4800세대인 이 아파트는 지난 6월30일 입주를 시작했으며, 첫 리조트 도시를 표방하며 백석동에 건설돼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폭우가 내리자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 등에 침수 피해 발생 영상과 사진 등이 올라오면서 부실 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에는 아파트 단지 계단에 물이 흘러내리고, 엘리베이터 인근 복도에도 물이 흥건한 모습이 담겼다.
입주민들은 “시공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대우건설 등에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날 올해 2월 입주가 시작된 GS건설의 신축아파트 ‘흑석자이(흑석리버파크자이)’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흑석자이 입주자 카페에 올라온 사진에는 아파트 로비 바닥에 물이 고여 진흙탕이 된 모습과 모래주머니로 물을 막는 모습이 담겨 있다. 로비층에 물이 차면서 엘리베이터 작동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흑석자이 역시 최근 청약에 93만4728건의 신청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아파트다. 당첨 즉시 곧바로 5억~6억원 상당의 시세차익 기대를 모으며 ‘로또’로 불렸고 무순위 청약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서도 지난달 지하주차장에 물이 고인 데 이어 11일 내린 폭우로 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단지 커뮤니티센터에 물이 차면서 운영을 중단했고 일부 입주민은 청소 도구를 이용해 지하주차장과 로비에서 빗물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드 아파트들의 잇단 침수에 온라인에선 아파트 이름을 패러디해 ‘침수자이’, ‘흐르지오’ 등의 별명까지 생겨났다. 입주민들 사이에서도 “분양가 높은 신축 아파트인데 부실 시공 아니냐” “이러다 대형 사고라도 터질까 불안하다” 등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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