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필리핀서 개봉 허가...논란 장면은 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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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인형의 실사화 영화 '바비'가 필리핀에서 개봉 금지는 피했다.
12일(현지 시간) EFE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이 영화 '바비' 상영을 허가했다.
필리핀도 '언차티드'의 상영은 금지시켰으나 '바비'는 허가를 내렸다.
지난 4일 필리핀 상원 의원 프란시스 톨렌티노는 "'바비'에 등장하는 지도에 구단선이 그려졌다면 필리핀 주권을 깎아내리는 것과 같다. 개봉을 금지하는 것은 영화 및 텔레비전 심사분류위원회의 의무다"라며 개봉 금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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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바비 인형의 실사화 영화 '바비'가 필리핀에서 개봉 금지는 피했다.
12일(현지 시간) EFE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이 영화 '바비' 상영을 허가했다.
앞서 '바비'는 중국의 일방적인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의 근거인 구단선을 표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의 선, 즉 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를 자국의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일 베트남은 자국에서 '바비' 상영을 금지했다.
지난해 3월 12일에는 배우 톰 홀랜드가 출연한 영화 '언차티드' 역시 구단선이 등장한다는 이유로 상영을 금지시킨 바 있다.
필리핀도 '언차티드'의 상영은 금지시켰으나 '바비'는 허가를 내렸다.
지난 4일 필리핀 상원 의원 프란시스 톨렌티노는 "'바비'에 등장하는 지도에 구단선이 그려졌다면 필리핀 주권을 깎아내리는 것과 같다. 개봉을 금지하는 것은 영화 및 텔레비전 심사분류위원회의 의무다"라며 개봉 금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필리핀 영화 및 TV 심의분류위원회(MTRCB)는 문제의 지도를 자세히 살펴본 결과 구단선이 아니라 주인공인 바비의 가상 여행 경로를 묘사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다만 논란이 되고 있는 지도가 나오는 장면은 흐릿하게 처리해달라고 배급사에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영화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바비 역에는 마고 로비, 켄 역에는 라이언 고슬링이 낙점됐으며 그 외에도 아메리카 페레라, 케이트 맥키넌, 잇사 레이, 두아 리파, 시무 리우, 에마 매키 등이 출연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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