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심야시간 호우 대비 재점검…"최악 상황 가정하고 대응하라"

김승민 기자 2023. 7. 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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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심야시간대 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조그만 위험이라도 있을 경우 위험지역 거주민은 미리 대피시키는 등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준비하고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반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상황,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관리상황, 급류 휩쓸림 등 하천변 인명피해 재발방지 대책 현황, 사고 우려 저수지 조치,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대피 준비상황 등을 다시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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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위험이라도 위험지역 미리 대피"
위기경보 '심각' 격상에 점검회의 재소집
하천·둔치 통제, 출퇴근 대중교통 관리 등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하는 한덕수 총리[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4시30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호우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10시 다시 회의를 소집해 심야 시간대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2023.07.1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심야시간대 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조그만 위험이라도 있을 경우 위험지역 거주민은 미리 대피시키는 등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준비하고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10시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기관별 호우 피해 및 대처상황을 다시 점검했다.

앞서 오후 4시30분에 점검회의를 연 지 5시간30분 만의 재소집으로, 이날 오후 8시30분부로 풍수해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되고 중대본 3단계가 가동되는 등 호우 상황이 심각해진 데 따른 것이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반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상황,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관리상황, 급류 휩쓸림 등 하천변 인명피해 재발방지 대책 현황, 사고 우려 저수지 조치,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대피 준비상황 등을 다시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하천변 342개소, 둔치주차장 131개소를 사전 통제하고 있고, 일시대피자 21세대 54명이 미귀가 중이라고 보고했다.

서울시는 침수 우려지역 거주 재해약자 대피를 위한 '동행 파트너' 제도 운영 상황과 강남역·대치역·이수역 등 인근 침수취약도로 관리계획, 침수예·경보제 운영상황 등을 보고했다.

한 총리는 보고를 들은 뒤 "심야시간대는 산사태·지하침수 등 위험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전통제와 주민대피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교통상황 관리에 대해서도 "밤새 내린 많은 비로 도로통제가 확대될 경우 시민 출근길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침수된 도로를 신속하게 원상복구하고 대중교통 배차간격 단축, 교통정보 실시간 안내 등으로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북부, 강원중·북부내륙·산지에는 다음날 오전까지,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는 이날 밤부터 오는 15일까지 돌품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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