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로우쇼바, '엄마 돌풍' 잠재우고 윔블던 결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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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42위·체코)가 엘리나 스비톨리나(76위·우크라이나)의 '엄마 돌풍'을 잠재우고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본드로우쇼바는 13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스비톨리나에게 1시간 15분 만에 2-0(6-3 6-3)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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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엄마' 스비톨리나 '감동의 질주' 여기까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42위·체코)가 엘리나 스비톨리나(76위·우크라이나)의 '엄마 돌풍'을 잠재우고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본드로우쇼바는 13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스비톨리나에게 1시간 15분 만에 2-0(6-3 6-3) 완승을 거뒀다.
본드로우쇼바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온스 자베르(6위·튀니지) 경기 승자와 15일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한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본드로우쇼바는 사발렌카에게는 2승 4패로 뒤지고, 자베르와는 3승 3패로 동률을 이룬다.
이날 승리로 본드로우쇼바는 결승까지 오른 2019년 프랑스오픈 이후 4년 만이자 개인 통산 2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본드로우쇼바의 윔블던 단식 최고 성적은 2021년 대회에서 2회전까지 오른 것이었다.
1999년생으로 만 19세에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주목받았던 본드로우쇼바는 이후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10대 시절부터 고질이 된 왼쪽 팔꿈치와 손목 부상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던 탓이 컸다.
출산 2년 차 엄마이자 전란에 휩싸인 우크라이나인인 스비톨리나는 '감동의 질주'를 준결승에서 멈췄다.
스비톨리나는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게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에도 결승으로 가는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본드로우쇼바는 언포스드에러에서는 25대 24로 스비톨리나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나 위너에서 22-9로 상대를 압도했다.
샷 대결의 파워와 정확도에서 본드로우쇼바가 모두 우위를 보인 가운데, 스비톨리나가 때린 회심의 발리를 본드로우쇼바가 절묘한 패싱샷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몇 차례 반복됐다.
2세트에 본드로우쇼바는 게임 점수 4-0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스비톨리나가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그뿐이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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