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아세안 회의서 "오염수 반대"…日하야시 "이웃국가 해 없게"

박진, 오염수 관련 별도 언급 안해
日 "IAEA화 협력해 정보 투명 제공"

[자카르타=뉴시스]최서진 기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3(한국·일본·중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이 위원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회의 메인 파트에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취지의 입장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야시 외무상은 "국제 기준, 국제 관례에 부합하게 이웃 국가에 해를 끼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양자 회담이 아닌 아세안 국가가 배석한 회의인 만큼 양측이 발언을 주고받는 등 논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함께 배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염수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과의 양자 회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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