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직격→종아리 테이핑했는데…'고퀄스'는 못 말렸다, 7이닝 무실점 8승으로 전반기 마감

신원철 기자 2023. 7. 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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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직격도 '고퀄스'를 막을 수 없었다.

고영표가 7이닝 무실점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고영표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고영표는 임병욱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김재현-김주형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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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고영표가 시즌 8승을 안고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 고영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타구 직격도 '고퀄스'를 막을 수 없었다. 고영표가 7이닝 무실점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고영표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탈삼진은 올 시즌 1경기 최다 기록이다. kt는 7-0으로 이겼고, 고영표는 시즌 8승(5패)째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89에서 2.79로 더 내려갔다.

1회 첫 타자 김준완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1사 후 이정후를 2루수 병살타로 잡으면서 가볍게 1회를 마무리했다.

2회가 고비였다. 위기를 겪어서가 아니라, 타구에 맞아서다. 주성원의 강습타구를 점프해 피하려 했으나 오른쪽 종아리에 제대로 맞았다. 통증이 있는 듯했다. 투구를 이어가지 못하자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확인했다. 고영표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종아리에 테이핑을 한 뒤 돌아왔다.

다시 마운드에 선 고영표는 상대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주성원을 견제로 잡았다. 타석에 있던 임병욱이 허탈하게 이 장면을 바라봤다.

▲ 고영표 ⓒ곽혜미 기자

그 뒤로는 고영표의 독무대였다. 3회 키움 하위타순을 상대로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혜성의 땅볼을 2루수 박경수가 절묘하게 처리하면서 위기를 피해갔다. 이정후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주자가 쌓인 뒤에는 김웅빈을 헛스윙 삼진, 송성문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가 1루를 밟았다. 이번에는 주성원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1루에 나갔다. 고영표는 임병욱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김재현-김주형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는 김준완 김혜성 이정후, 키움의 핵심 타순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7회 송성문과 임병욱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몰렸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김재현을 땅볼 처리하면서 이날 경기 마지막 아웃을 잡았다. 8회부터는 주권이 마운드에 올랐다.

고영표는 단 87구로 7이닝을 틀어막는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구종별로는 직구 40구, 체인지업 37구, 커브 10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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