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부동산 통계 왜곡 김수현 前청와대실장 조사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이 13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대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이 지난해 9월 국가통계에 대한 감사를 시작한 지 10개월 만이다.
13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 김 전 실장을 소환해 대면 조사를 실시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때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주택가격 동향이 공표되기 전 한국부동산원 내부에서만 공유되는 통계 잠정치를 미리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을 포착하고, 여기에 김 전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통계청, 국토교통부, 한국부동산원 등을 상대로 첫 실지감사(현장감사)를 진행했고 올해 2월과 3월 두 차례 실지감사를 연장했다. 감사원은 지금까지 황수경·강신욱 전 통계청장을 대면 조사했으며,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홍장표 전 경제수석, 김상조 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윤성원 전 국토부 1차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감사원은 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 조사 과정에서 이른바 '아웃라이어'로 불리는 이상 주택 거래 등을 걸러낼 때 국토부 공무원들이 권한을 넘어 개입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에 감사원은 다음주 중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을 대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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