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하고 싶어요”...중국·베트남·태국부터 몰려왔다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7. 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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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이크 코리아 ◆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제조업·건설업 등에서 일할 수 있는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가 7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베트남·태국인이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이동자는 112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6.8% 늘었다. 국제 이동자는 입·출국 후 국내 또는 해외에서 머문 기간이 90일을 넘긴 내·외국인을 말한다.

2021년에는 출국자가 입국자보다 많았지만 작년에는 8만8000명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작년 외국인 입국자는 41만3000명으로 87.2% 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에 외국인 출국자는 24만5000명으로 7.1% 줄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호전되고 국가간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하면서 외국인 인력 도입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입국때 체류 자격은 취업(33.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유학·일반연수, 단기방문, 영주·결혼 이민의 순이었다.

취업 입국자는 13만8000명으로 2배 늘었는데, 특히 지난해 정부가 고용 허가 쿼터를 늘린 비전문취업(E-9 비자) 입국자가 8만7000명으로 638.6% 급증했다.

다만 비전문인력 가운데 방문취업(H2)은 한국계 중국인을 중심으로 1만5000명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중국(9만5000명)·베트남(5만2000명)·태국(3만5000명) 등 상위 3개국 입국자가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43.9%를 차지했다. 중국은 유학·일반연수, 베트남은 영주·결혼이민, 태국은 단기 체류자격 입국이 가장 많았다.

한편 해외로 떠난 내국인 출국자는 27만3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인 28.3% 급증했다. 내국인 입국자는 19만 3000명으로 8만명이 순유출됐다. 코로나 영향이 줄어들면서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취업하는 인원이 늘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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