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본드로우쇼바, 스비톨리나 꺾고 윔블던 첫 결승 진출

조영준 기자 2023. 7. 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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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4, 체코, 세계 랭킹 42위)가 '슈퍼 맘' 엘리나 스비톨리나(28,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76위)를 꺾고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본드로우쇼바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스비톨리나를 2-0(6-3 6-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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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가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4, 체코, 세계 랭킹 42위)가 '슈퍼 맘' 엘리나 스비톨리나(28,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76위)를 꺾고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본드로우쇼바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스비톨리나를 2-0(6-3 6-3)으로 이겼다.

이번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본드로우쇼바는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랐다. 2019년 프랑스오픈에서 그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애슐리 바티(26, 호주, 은퇴)에게 0-2(1-6 3-6)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이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손목 수술을 받은 그는 한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다. 12월 복귀한 본드로우쇼바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는 3회전까지 진출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가 2023년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올해 윔블던에서 그는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8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4위 제시카 페굴라(29, 미국)를 2-1(6-4 2-6 6-4)로 제압했다.

결승으로 가는 문턱에서 만난 이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4강에 오른 스비톨리나였다. 테니스 선수 가엘 몽피스(프랑스)와 결혼한 스비톨리나는 지난해 10월 출산했다.

올해 4월 코트에 복귀한 그는 WTA 투어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고 이어 열린 프랑스오픈에 나선 그는 8강까지 올랐다.

스비톨리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행복을 줬으면 한다"며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받는 자국 국민들에게 힘을 심어줬다. 그는 실제로 이번 윔블던 경기 내내 큰 응원을 받았다. 8강에서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2, 폴란드)를 꺾는 이변도 일으켰다.

2019년 윔블던 이후 4년 만에 4강에 오른 그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본드로우쇼바에게 져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1세트 3-3에서 본드로우쇼바는 먼저 브레이크를 해냈다. 이어진 서브 게임을 지키며 5-3으로 달아난 본드로우쇼바는 9번째 게임을 다시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따냈다.

▲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2023년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실책을 범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본드로우쇼바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계속됐다. 2연속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4-0으로 크게 앞서갔다. 위기에 몰린 스비톨리나는 상대가 서브권을 쥔 5번째 게임을 가져오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내리 2게임을 가져오며 3-4로 따라붙었다.

스비톨리나는 동점을 노렸지만 본드로우쇼바는 8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3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서브 게임을 침착하게 지킨 본드로우쇼바는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본드로우쇼바는 이어 열리는 아리나 사발렌카(25, 벨라루스, 세계 랭킹 2위)와 온스 자베르(28, 튀니지, 세계 랭킹 8위)가 맞붙는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윔블던 남녀 단식 준결승과 결승을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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