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 원유 소비 늘것" vs IEA "올해 석유수요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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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에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220만 배럴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하루 1억21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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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에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부진 여파로 증가세는 예상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는 1억425만 bpd로 추산했다.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는 9만 bpd 상향했다.
OPEC은 “2024년 중국 경기의 지속적인 개선 속에 전 세계 경제 성장이 견고하게 이뤄지면서 원유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감산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OPEC+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 bpd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6월 100만 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발표했고, 이달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50만 bpd에 이어 오는 8월부터 50만 bpd 추가적으로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다.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자발적 감산은 사우디의 이익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IEA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220만 배럴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하루 1억21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달 예측치보다 약 22만 배럴 감소한 규모다. IEA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올해 처음이라고 밝혔다.
IEA는 “세계 석유 수요가 험난한 경제 환경에 압박받고 있다”며 “특히 많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지난 12개월 급격한 긴축 통화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유럽의 수요는 산업 활동의 급격한 둔화로 인해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석유 수요 증가량의 약 70%는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IEA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하며 올 하반기 경기 반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석유 공급량은 지난달 하루 1억180만 배럴을 기록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을 단행함에 따라 이번 달에는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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