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ST 계보' 조영욱, 파리지앵 이강인 보며 키우는 꿈 "강인아, 9월 맞춰 몸 잘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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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유럽 진출) 꿈이 있다."
조영욱은 "(이)강인이가 파리에 간다는 얘기를 했을 때 많은 선수가 축하를 해줬다. 강인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다. '빅 클럽'으로 가는 것이라 모두 응원하면서 축하했다.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는 동료로서의 마음이 있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유럽 진출) 꿈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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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회가 된다면 (유럽 진출) 꿈이 있다."
'슈팅몬스터' 조영욱(24·김천 상무)의 발끝이 심상치 않다. 조영욱은 현재 K리그2(2부)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최근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김천의 4연승 질주를 이끌고 있다. 어느덧 리그에서 7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5위까지 뛰어 올랐다.
연령별 대표팀 시절부터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힌 조영욱은 김천 합류 뒤 더욱 매서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현규(22·셀틱) 조규성(25·미트윌란) 등 군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전역한 '상무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고 있다. 이들은 상무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뒤 유럽 진출까지 성공했다.
조영욱은 지난 10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꽂아 넣은 뒤 "상무에 와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에 좋은 예가 있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고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초반에는 조금 주춤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계속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6개월의 군생활을 돌아봤을 때 좋았던 시간이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상무 스트라이커) 계보가 이어진다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조영욱에게 '자랑'이자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가 있다. '막내형' 이강인(22·PSG)이다. 둘은 연령별 대표팀 시절 한솥밥을 먹었다. 특히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최근 레알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한국 선수로는 첫 '파리지앵'이 됐다.
조영욱은 "(이)강인이가 파리에 간다는 얘기를 했을 때 많은 선수가 축하를 해줬다. 강인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다. '빅 클럽'으로 가는 것이라 모두 응원하면서 축하했다.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는 동료로서의 마음이 있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유럽 진출) 꿈이 있다"고 말했다.
둘은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동시 출격을 바라고 있다. 조영욱은 "나도, 강인이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9월에 맞춰서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강인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황선홍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 감독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명단을 14일 발표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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