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개혁당 대표, 총리 1차투표 실패…상원 13명지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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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태국 총선에서 하원 500석 중 151석으로 선두를 차지했던 개혁 성향의 전진당 대표가 13일 상하원 합동 총리선출 투표에서 군부 지명의 상원 집단 반대로 총리 선임에 1차 실패했다.
2차 투표에서도 하바드대 출신의 전진당 대표 피타 림짜른랏(42) 의원이 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그를 지지해온 젊은 유권자들의 반발과 거리 시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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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비판죄 완화 공약에 보수파 강력반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두 달 전 태국 총선에서 하원 500석 중 151석으로 선두를 차지했던 개혁 성향의 전진당 대표가 13일 상하원 합동 총리선출 투표에서 군부 지명의 상원 집단 반대로 총리 선임에 1차 실패했다.
2차 투표에서도 하바드대 출신의 전진당 대표 피타 림짜른랏(42) 의원이 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그를 지지해온 젊은 유권자들의 반발과 거리 시위가 예상된다.
2014년 쿠데타로 잉락 친나왓 총리 민선 정부를 무너뜨렸던 쁘라윳 짠오차 육군 참모총장은 헌법을 고쳐 총리의 국회 선출 때 민선의 하원 500명 외에 군부 독점 지명의 상원 250명이 같이 투표하도록 해 자신이 2019년 총선 후 총리에 올랐다.
피타 전진당 대표는 총선 선두 후 141석의 2위 푸아 타이 등 8개 당 연합체를 구성해 모두 312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상하원 750명의 과반선은 376석이며 여기서 64석이 부족한 상태인 채 이날 투표에 임했다. 단독 출마 후 투표에서 상원에서 13명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그쳐 총 지지표가 324표를 기록했다.
182명이 반대하고 199명이 기권했다.
선임 실패 후 피타 의원은 결과에 승복하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지지해준 상원의원 13명에 감사를 표했다.
전진당은 총선 공약으로 독점 기업 해체, 의무 징집제 폐지, 군부 영향력 제거 및 왕실 비판 형사처벌 급격완화 등을 내놓았다. 특히 왕실을 조금만 비판해도 최소 15년 형의 모독죄를 크게 완화한다는 공약은 군부와 부유 중산층 등 보수파들을 자극했다.
총리선출 투표 전에 열린 의회 회의에서 이에 대한 반대와 비난 의사가 거듭 터져 나왔다. 내주에 총리선출 2차 및 3차 투표가 예정되어 있다. 피타 대표도 다시 나갈 수 있으나 충분한 지지표를 얻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총선 2위로 전진당의 연합 우군이 된 푸아 타이 당이 총리 후보를 내놓을 수 있다. 망명한 탁신 친나왓 전총리와 연결된 푸아 타이 당도 왕실에 비판적이지만 전진당처럼 왕실모독 처벌의 형법 112조 폐지를 입에 올리지는 않아 보수파의 반대가 적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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