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약음료' 주범 중국서 체포…송환 시점 미지수

한채희 2023. 7. 13. 22: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했던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이 중국 현지에서 체포됐습니다.

20대 한국인 남성인데요.

경찰은 국내 송환을 위해 중국 공안과 협의하고 있지만 실제 송환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를 공포에 떨게 했던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이 중국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중국 공안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지난 5월, 한국 국적의 20대 남성 이 모 씨를 중국 현지에서 붙잡았습니다.

이 씨는 국내외 조직원들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뒤 대치동 학원가에 배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 뒤,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선봉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지난 4월)> "이 조직의 베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인 게 맞다고 보고요…신종 수법을 모색해서 본인들의 범죄 수익을 좀 더 늘려보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이 씨의 국내 송환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공안이 이 씨의 공범들을 쫓는 등 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송환 시점은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마약 음료 제조범과 필로폰 판매범 등 일당 7명을 송치한 경찰은 이들과 연결된 보이스피싱 가담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SNS 계정을 판매한 일당 4명과 마약음료를 배부했던 아르바이트생에게 현금 수거책 활동을 지시하며 피해금을 해외로 빼돌린 일당 11명, 그리고 번호 변작기에 썼던 유심을 판매한 37명 등 52명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주범 이 씨뿐만 아니라 중국에 있는 또 다른 공범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여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힐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마약음료 #서울경찰청 #중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