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 감고 마운드 오른 고영표 "내가 빠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가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던졌다."
KT 위즈 고영표가 에이스의 책임감으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쾌투를 보였다.
고영표는 "다행히 뼈가 아니라 근육에 맞았다. 못 던질 정도가 아니었고, 압박 붕대를 하니 괜찮았다. 투구를 다 끝나고 내려오니 긴장이 풀려서 그때 통증이 올라왔다"며 "팀이 승리를 해야하고 지금 불펜진이 힘든 상황이었다. 내가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던졌다"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내가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던졌다."
KT 위즈 고영표가 에이스의 책임감으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쾌투를 보였다.
고영표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9-0 완승을 거두며 고영표는 시즌 8승째(5패)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고,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98에서 2.78로 낮췄다.
이날 고영표는 7회까지 87개의 공을 던졌지만, 8회 마운드에는 오르지 않았다. 경기 후 고영표는 "투구수가 괜찮으면 욕심이 있었을 텐데 투구수가 많아졌고 등판이 4일턴이었다. 또 올스타전도 가야하고 점수 차도 많이 나서 조절해서 끝냈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2회 키움 주성원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아 더그아웃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다리에 압박 붕대를 감고 마운드로 복귀한 고영표는 호투를 이어갔다.
고영표는 "다행히 뼈가 아니라 근육에 맞았다. 못 던질 정도가 아니었고, 압박 붕대를 하니 괜찮았다. 투구를 다 끝나고 내려오니 긴장이 풀려서 그때 통증이 올라왔다"며 "팀이 승리를 해야하고 지금 불펜진이 힘든 상황이었다. 내가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던졌다"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고영표는 올 시즌 1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고, 그 중 11번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장식했다.
고영표는 "시즌 8승도 좋지만, QS+ 11번이 너무 좋다. 선발투수로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 스스로에 칭찬해 주고 싶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긴 이닝 소화 질문에 고영표는 "6회에 보통 투구수가 60~80개 정도인데 공 하나하나가 승부구라고 생각하며 던진다. 6~7회 평균자책점이 낮은 걸로 알고 있다.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에이스 고영표는 전반기에 제 몫을 다했다. 17경기에서 103⅔이닝을 던지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2.78 호성적을 거뒀다.
전반기를 돌아본 고영표는 "시작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6월부터 밸런스를 잡았고 컨디션이 올라왔다. 평균자책점, 승수도 만족스럽고 내가 좋아하는 QS+도 많이 했다. 만족스러운 전반기를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꿀 뚝뚝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