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통계조작 의혹' 김수현 전 靑정책실장 조사…文정부 정조준

민동훈 기자 2023. 7. 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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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의 국가통계 왜곡 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이 13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대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때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주택가격 동향이 공표되기 전 한국부동산원 내부에서만 공유되는 통계 잠정치를 미리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을 포착하고 여기에 김 전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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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6.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정부의 국가통계 왜곡 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이 13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대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여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 김 전 실장을 소환해 대면 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때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주택가격 동향이 공표되기 전 한국부동산원 내부에서만 공유되는 통계 잠정치를 미리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을 포착하고 여기에 김 전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 실태' 감사를 진행해 왔다. 부동산 통계뿐 아니라 소득·고용 통계에서도 이같은 사전 보고와 개입이 있었던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

황수경·강신욱 전 통계청장을 대면 조사했고 황덕순 전 일자리 수석, 홍장표 전 경제수석, 김상조 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윤성원 전 국토부 1차관도 조사했으며 다음주 중에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을 대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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