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우크라 재건 최고 파트너" 양국정상 경제 협력 강화

남궁창성 2023. 7. 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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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은 물론 양국 경제발전을 위한 파트너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재건과 한국산 무기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 후 두다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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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정상회담 후 공동 발표
尹 "방산분야 호혜적 진행에 노력"
두다 "韓무기 폴란드 생산 희망"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은 물론 양국 경제발전을 위한 파트너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재건과 한국산 무기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 후 두다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국제사회의 자유, 인권, 법치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며 “앞으로 양국간 방산 분야 협력이 상호 호혜적으로 진행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간 인프라 건설 부분의 협력 성과에 대해 평가했다”고 언급하고 “앞으로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북한의 안보 위협과 인권 문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핵, 미사일 개발을 즉시 중단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불법 노동자 파견과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면서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배가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할 뿐 아니라 한국 무기를 폴란드에서도 생산하고 싶다”며 “K2 주력 전차 같은 경우가 그렇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와 한국의 경제 협력은 34년 전인 1989년 이후부터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며 “한국 기업인들이 폴란드와 폴란드 소비자를 잘 알고, 폴란드 소비자들도 한국 제품에 대해 잘 안다”고 전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야드비가 에밀레비추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전권대표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협정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특히 지난 2년 동안 양국 간 협력이 더 확대됐다”며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폴란드 군이 많은 무기를 한국으로부터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FA-50 전투기, K2 주력 전차, K9 자주포 등”이라고 덧붙였다.

두다 대통령은 또 “폴란드와 한국 간의 항공편 노선을 증편할 것”이라며 “(양국 간에) 비즈니스뿐 아니라 관광 분야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폴란드의 농축산물을 한국 시장에 수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에너지 분야에서 이뤄진 협력에 대해 대화했으며, 최첨단 기술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가 9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폴란드와 한국 간 협력의 미래가 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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