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녀 62% “현재 외모가 재혼에 많은 도움될 것”…자뻑인가?

외모 경쟁력 약화요인엔…男은 ‘비만’·女는 ‘주름’ 첫손 꼽아

결혼하는 남녀.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돌싱 남녀 10명 중 6명 이상은 자신의 외모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재혼 시 플러스 요인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6명(남녀 각각 268명)을 대상으로 ‘재혼 대상자로서 본인의 현재 외모 경쟁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3일 공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혼 대상자로서 본인의 현재 외모가 재혼시 미칠 영향’에 대해선 남녀가 비슷한 의견을 나타냈다. 남성 응답자의 45.2%와 여성 응답자의 44.4%가 ‘가점 요인’이라고 답한 것이다. 이어 ‘감점 요인’(남성 24.5%·여성 22.4%), ‘최고의 장점’(남성 16.1%·여성 18.3%), ‘최대 단점’(남성 14.2%·여성 14.9%)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남성 응답자의 61.3%와 여성 응답자의 62.7%는 ‘외모가 재혼 경쟁력을 높여준다’는 취지로 답했다.

‘재혼 대상자로 또래 대비 본인의 외모 경쟁력이 높은 이유’에 대해 남성 응답자는‘나이가 들면서 외모가 평준화 되는 현상’으로 답한 이가 33.2%로 가장 많았다. ‘꾸준한 관리’(28.0%)와 ‘천부적’(25.7%)이란 의견도 있었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가장 많은 31.3%가 ‘꾸준한 관리’를 첫손에 꼽았다. ‘천부적’(25.0%)과 ‘나이가 들면서 외모가 평준화 되는 현상’(21.6%)이 뒤를 이었다. 4위는 남녀 모두 ‘성형’(남성 7.5%·여성 16.1%)으로 답했다.

한편, ‘재혼 대상자로서 본인의 외모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에 대해선 남녀 간 현격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남성은 ‘비만’(35.1%)과 ‘빈모·백발’(25.7%) 등을, 여성은 ‘주름’(34.3%)과 ‘비만’(26.1%) 등을 각각 외모 경쟁력 약화 요인 1·2위로 들었다. 이어 남성은 ‘노안’(18.3%)과 ‘주름’(14.2%)을, 여성은 ‘피부 잡티’(18.3%)와 ‘노안’(14.6%)’을 꼽았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평균 재혼 연령이 높아지고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재혼 상대의 외모에 관심이 높다”며 “이런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본인의 외모를 객관적인 측면에서 평가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