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어달라” vs “오염수 방류 저지부터”
[KBS 대전]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충남지역 어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산물 소비 촉진을 호소했습니다.
제철 수산물로 시식회까지 열어 불안 심리를 잠재우려 했지만 일부에서는 안전성 홍보가 능사가 아니라며 심란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지역 어업인 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하자 충남도와 어업인들이 직접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선겁니다.
[김대영/어민 : "우리는 수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강화된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국산 수산물은 안전하다며 대규모 시식회도 열었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원전수가 한국에 오기까지는 캐나다와 미국, 하와이를 거쳐서 보통 4년 내지 5년 걸려야 우리 바닷가에 도달합니다. 원전수의 영향은 그만큼 미미하고..."]
하지만 다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오염수 방류 소식만으로도 이미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준 상황, 방류를 막는데 앞장서도 모자랄 때 안전성 홍보가 무슨 의미가 있나고 반문했습니다.
[어민/음성변조 : "지금 분위기랑 사실 맞지 않죠. 시식회가 뭐가 필요하대요? 우선 주장하려면 원전수를 버리지 말라고 일본에 요구를 해야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로 어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공존하는 가운데 충남도는 해수 실시간 모니터링 등 방사능 안전망 구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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