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원희룡, 분노 조절 장애 있어 보여. ‘나 안 할래’ 표정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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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선언을 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두고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 계획이 수립되기까지 15년이 걸렸고, 고속도로 계획도 있고, 국가도로망 종합계획도 있고, 예타도 통과해야 되고, 사업 타당성도 해야 되고, 환경영향 평가도 해야 되고 오만 가지 과정을 거쳐야 되지 않냐"면서 "이게 국토부의 한 부처만이 지금 결정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기재부, 환경부, 모든 부처가 다 들어가는 거다. 그런데 이걸 일개 장관이 그냥 자기가 안 할래 하고 내갈겼다? 이게 '거지동냥' 주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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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선언을 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두고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 그거 안 합니다’라고 그때(원 장관이) 발표할 때 표정 보시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원 장관이) 장관으로서는 할 수 없는 ‘기행’을 해서… 자기 진영 쪽 강성 지지층 입장에선 오랜만에 정말 뼈 때리는 인상적인 홈런을 치는 대형 선수가 나온 것”이라고 현재 원 장관에 대한 보수층의 반응을 진단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장관으로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자기 돈으로 원 장관의 사재를 털어서 고속도로 놔주려고 했는데 민주당에서 난리를 치니 ‘나 안 할래, 안 할래’하고 하는 거라면 그럴 수가 있다. 하지만 이건 ‘국가 예산’이다. 혈세로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이 계획이 수립되기까지 15년이 걸렸고, 고속도로 계획도 있고, 국가도로망 종합계획도 있고, 예타도 통과해야 되고, 사업 타당성도 해야 되고, 환경영향 평가도 해야 되고 오만 가지 과정을 거쳐야 되지 않냐”면서 “이게 국토부의 한 부처만이 지금 결정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기재부, 환경부, 모든 부처가 다 들어가는 거다. 그런데 이걸 일개 장관이 그냥 자기가 안 할래 하고 내갈겼다? 이게 ‘거지동냥’ 주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조 의원은 “원 장관은 이번에 강상면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걸 처음 알았다, 정치생명 걸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면서 “제가 찾아봤는데 지난 2017년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을 했지 않나. 그러면 재산 공개 대상이 된 건데, 배우자인 김 여사의 강상면 부동산이 과연 등록이 됐는지 봤더니 다 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조 의원은 이른바 ‘명낙회동’,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집중호우로 무산된 점에 관해선 “다음 주에 (두 분이) 만난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입국하시면 낙향하시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괜히 현실정치에 직접 관여하시게 되면 양쪽 지지자들이 대립 갈등한다”라고 공개 행보 자제를 촉구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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