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도 오염수 논의…정부 “일본과 후속조치 착수”
[앵커]
어제(12일) 한국과 일본 정상회담에 이어 오늘(13일)은 두 나라 외교장관이 만나 오염수 방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일본과 곧 후속 협의에 들어가고,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진 외교부장관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반갑게 인사합니다.
["(어제 도착했습니까?) 네."]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한일 외교장관, 핵심 의제는 오염수 방류 문제였습니다.
박 장관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면서 일본 정부가 국민의 안심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요청했던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 공유와 기준 초과시 방류 중단 등 조치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모니터링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포할 것이라는 기시다 총리 언급을 반복했지만, 우리 요청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염수 방류 시점이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에 대한 논의도 없었습니다.
정부는 일본과 후속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구연 : "정상 간에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후속 이행 차원에서 일본 측과 실무협의에 조속히 착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알프스' 필터 점검 주기 단축, 후쿠시마 주민의 피폭선량 평가와 공개 등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잇따라 열린 한일 정상, 외교수장 회담에서 결과적으로 오염수 방류를 기정사실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일 당국은 곧 실무 접촉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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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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