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비 피해 확대…위기경보 최고단계 ‘심각’ 격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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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으로 폭우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퇴근길에도 큰 혼잡이 빚어졌다.
공항철도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도로 인근 토사가 유실돼 1명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
13일 퇴근시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센 비가 쏟아지자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혼란을 빚었다.
더불어 전북 진안군의 한 도로는 비로 인해 돌과 토사가 흘러내려 양방향 모두 통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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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단전, 담벼락 붕과 사고도
중대본 3단계로 격상, 비상근무 지시
13일 퇴근시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센 비가 쏟아지자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혼란을 빚었다. 일반적으로 퇴근하는 시간보다 더 일찍 회사를 나서는 직장인들부터 개인차량을 놔두고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사람들까지 늘면서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이 붐볐다.
지하철 열차 안도 몰려든 시민들로 빼곡히 찼고, 사람들로 열차가 만차여서 타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퇴근길의 한 직장인은 “비에 젖은 우산이 밀집해 있는 사람들 몸에 묻어 언성을 높이는 경우도 있었다”며 “전반적으로 비로 인해 퇴근길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에서는 비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들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 36분에는 공항철도 인천 계양역에서 서울역 방향 구간에선 단전이 발생했다. 낙뢰로 인한 문제로 추정된다. 또 서울시 도봉구 일대에선 전력 공급이 끊겨 2123가구가 불편을 겪었고, 인천시 미추홀구에선 주택과 오피스텔 담벼락이 무너지는 시고도 있었다.
또한 이날 오전 0시19분엔 전남 화순군 이양면 복리 산간 도로 경사면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려 트럭을 몰고 이 일대를 지나던 50대 남성이 팔목을 다치는 사고도 접수됐다. 더불어 전북 진안군의 한 도로는 비로 인해 돌과 토사가 흘러내려 양방향 모두 통제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8시30분을 기해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오후 들어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돼서다.
중대본은 지자체 등 각 기관에 최고단계의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피해 발생 지역의 복구를 위해 군을 포함한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붕괴 우려지역과 침수우려지역은 사전 주민대피를 철저히 하고 산간계곡, 하천변, 둔치주차장, 하천진입로 등은 통제하라고 강조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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