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8개 의료기관 파업…전북대병원 진료 차질
[KBS 전주] [앵커]
보건의료노조가 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이틀 동안 파업합니다.
전북에서도 8개 의료기관, 천여 명이 참여하는데요.
일부 병원에서는 수술을 줄이는 등 진료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김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의료노조가 19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북에서는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 8개 의료기관, 천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노조는 정부에 의료인력 확충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정원/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장 : "'정부는 지부에서 노사가 알아서 해결해라, 사용자 같은 경우는 이거는 정부에서 풀 일이다' 이렇게 핑퐁 게임만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아쉬운 것 같고요."]
노조는 또 병원별로도 임금 등을 두고 교섭하고 있습니다.
전북에서 병상이 가장 많은 전북대병원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파업 여파로 진료 차질이 빚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외래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수술이 평소의 75%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식/전북대병원 진료부문 부원장 : "파업 때문에 진료 공백이 많이 있는 상태고요. 검사나 경증 수술, 예약된 입원 같은 경우는 저희가 어쩔 수 없이 축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북대병원은 임금 인상과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는 노조와 주말에 다시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결렬되면 외래 진료와 병동도 축소 운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전북대병원을 제외한 다른 의료기관에서는 정상적으로 진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군 보건소에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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