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효 만료 45일 전…학위 포기한 조민에 검찰 “조사 방침”
[앵커]
밤사이 비 소식은 뉴스 뒷부분에 다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최근 학위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이 반성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며 조 씨를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녀 입시 비리로 기소돼 지난해 초 유죄가 확정된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 이 판결을 근거로 고려대와 부산대가 조민 씨의 입학을 취소하자, 조 씨는 불복 소송을 냈었습니다.
[조민/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지난 3월 : "법정 들어가서 제가 아는 대로 진술하고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난 7일 돌연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시작하겠다면서 학위를 포기하겠단 뜻을 밝혔고, 실제로 관련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의 기소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조민 씨는 자신의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경심 씨의 공범으로 인정됐는데, 다음달 말 공소 시효가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부모와 자식을 동시 기소할 것인지를 두고 저울질 중이던 검찰은 오늘(13일), 조 씨를 향해 공개적인 메시지를 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씨가 최근 입장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의미나 취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씨에 대해서도 공소 사실에 대한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면서 피의자의 반성 태도가 기소 여부 결정에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씨를 직접 조사할 방침을 시사한 건데, 만약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기소를 안 하겠다는 의사를 에둘러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민 씨에 대한 검찰 조사와 기소 여부는 비슷한 입시 비리 사건에 연루된 동생 조원 씨의 신병 처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조원 씨도 최근 연세대 석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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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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