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의 첼시 사랑 의심 NO!”...‘첼시 레전드’ 램파드, 마운트의 맨유행 응원

가동민 기자 2023. 7. 13. 22: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가동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메이슨 마운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지지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램파드는 마운트가 맨유로 이적했음에도 첼시 팬들이 마운트의 구단 사랑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램파드는 훌륭한 선수라면 누구나 그들에 대한 지능과 열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마운트는 첼시 유스 출신이다. 프로 데뷔 이후 비테세,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끌던 더비 카운티 등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며 경험을 쌓았다. 첼시로 돌아온 마운트는 2019-20시즌 데뷔에 성공했다. 램파드 감독 아래서 한층 성장했다. 램파드 감독은 더비 카운티 시절 마운트를 지도한 경험을 살려 마운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마운트는 리그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첼시는 상당히 아쉬운 성적이었다. 첼시는 시즌 초반 갑작스럽게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투헬 감독 대신 브라이튼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첼시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포터 감독의 첼시는 시즌 내내 좋지 않은 경기력이 이어졌다. 포터 부임 당시 6위였던 첼시는 29라운드 11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첼시는 포터 감독도 경질했다.


첼시는 포터 감독의 빈자리를 프랭크 램파드 감독으로 채웠다. ‘소방수’ 램파드는 불을 끄지 못헀다. 램파드 감독은 9경기에서 1승 2무 6패를 거뒀고, 첼시는 12위로 시즌을 마무리.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과 행보였다. 로만 아브라모비치에서 토드 보엘리로 구단주가 바뀌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로 시즌이 끝났다.


반면, 맨유는 암흑기에서 탈출한 듯했다. 지난 시즌도 무관이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웠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초반에는 흔들렸지만 점차 자신의 색깔을 입혔다. 후방의 안정감이 생겼고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를 위협했다. 결국 맨유는 리그를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FA컵에선 비록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긴 했지만 결승까지 올라갔다.


맨유는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위해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맨유는 구단 인수 문제로 이적 시장에 차질을 겪으면서 원했던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했다. 그래도 맨유가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던 선수가 마운트였다. 맨유의 구애 끝에 마운트는 첼시에서 4년 동안 활약하고 맨유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의 등번호는 7번이다.


맨유는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운트가 맨유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마운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마운트는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추측이 나온 만큼 지금 상황이 놀랍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첼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년 동안 사랑해줘서 고맙다. 지금이 내 커리어를 위해 떠나야 할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로리 제닝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에게 너무 관대한 것 같다. 첼시가 그에게 큰 의미를 지녔다면,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마운트는 첼시를 신경 쓰지 않았다. 더 이상 첼시를 사랑한 척 하지 마라"라며 강하게 발언했다.


이제 마운트는 파란 유니폼이 아니라 빨간 유니폼을 입는다. 마운트에 대해 첼시의 레전드 램파드 감독이 입을 열었다. 램파드 감독은 “나도 마운트가 첼시에 잔류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 그는 첼시의 중심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마운트는 맨유에서 환상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 마운트의 이적은 배신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