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사적 공세 계속”…의도는?
[앵커]
북한의 ICBM 발사, 의도는 무엇이고 주변국들 반응은 어떤지, 취재기자와 함께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경진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거죠?
[기자]
5월 말에 야심차게 추진했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하고 두문불출했습니다.
김일성 주석 기일엔 이례적으로 참배 모습도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번 발사 성공을 지켜보며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대 정책을 단념할 때까지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연속해서 취해나갈 것"이라며 추가 도발도 예고했습니다.
[앵커]
최근 미군 정찰기 위협부터 ICBM 발사까지, 북한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의도가 뭘까요?
[기자]
먼저 대외적인 '경고'의 의미가 있습니다.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으로 확장억제 강화를 약속했고, 그 첫 실무회의가 다음 주 열리거든요.
또 미국 전략 핵잠수함의 40년 만의 한반도 전개가 예고됐는데, 북한 매체는 '임계점'에 근접했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내부적으론 27일이 정전협정 체결일, 이른바 '전승절' 70주년이거든요,
대규모 열병식과 함께, 치적을 과시하고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입니다.
[앵커]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미국이 사정거리에 들어오는데, 미국 반발이 컸겠어요?
[기자]
네, 백악관 NSC 대변인이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ARF 회의 진행 중의 ICBM 발사에 깊이 경악했다며, 엄중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오늘(13일)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앵커]
한편 오늘 발사 장면에서 김 위원장의 스마트폰이 화제가 됐다고요?
[기자]
넉 달 전엔 일체형 스마트폰을 사용했는데, 오늘은 폴더폰이었습니다.
케이스가 있어서 제조사를 확인하긴 어렵지만 삼성, 중국 화웨이 제품과 비슷했습니다.
또 오늘 보도를 보면, 김 위원장이 남한을 '남조선'으로 지칭한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최근 김여정 부부장이 '대한민국'이란 호칭을 처음 써서, 북한이 남한을 별개의 국가로 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단 분석이었거든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호칭과 관련해선 북한의 의도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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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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