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머스크도 계정을?…트위터 직원 4분의1, ‘경쟁사’ 스레드 가입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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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트위터에 맞서기 위해 내놓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 직원들도 상당수 스레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비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트위터 현직 직원 133명을 대상으로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 계정으로 조사한 결과 4분의 1에 해당하는 31명이 이미 스레드에 가입한 상태였다.

스레드에 가입한 트위터 직원들 중 일부는 완전히 매료된 상태였다.

한 직원은 “나는 지금 트위터에서 일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것을 써본 적이 없다. 스레드가 더 나을 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다른 트위터 직원도 “가입 절차가 정말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경쟁사의 SNS를 체험해보기 위한 목적으로 스레드 계정을 만든 트위터 직원들도 있었다. 이들은 “뭔가를 배우러 왔다”, “테스트1” 등의 글을 남겼다.

“누군가 머스크의 계정을 체크해봐라” 등 직장 상사인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기술책임자(CTO)에 대한 뒷담화를 하는 직원도 있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일론 머스크의 충성스러운 부하 직원 중 한명도 스레드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머스크가 제시한 마감일에 맞추기 위해 트위터 본사 바닥에서 잠을 잤다는 트위터를 올려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지난 2월 해고된 것으로 알려진 에스더 크로포드 전 프로덕트 매니저는 스레드에 트위터 개편을 언급하며 “나는 이렇게 될 필요가 없다고 반복적으로 생각했지만, 반복적으로 실망했다”라면서 “힘있는 사람이 자신이 창조한 메아리 방에서 살 때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밝혔다.

스레드는 지난 10일 가입자수 1억명을 돌파했다. 지난 5일 출시된 지 닷새 만이다. 스레드의 가입자 1억명 달성 속도는 지금까지 나온 앱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챗GPT는 두 달 만에,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 반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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