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새 ‘고체 ICBM’ 더 발전?…B-52 한반도 전개
[앵커]
북한이 어제(12일) 쏜 미사일은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이 짧은 시간에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여기에 대응해 미 전략폭격기가 오늘(13일) 한반도 상공을 날았습니다.
박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셋, 둘, 하나, 발사!"]
거대한 미사일이 굉음과 함께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고체연료에 기반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의 시험 발사 장면입니다.
[조선중앙TV/오늘 : "시험발사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무기체계의 기술적 신뢰성과 운용 믿음성을 재확인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최대 고도가 6,600km를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3천km 미만으로 추정됐던 지난 4월 첫 발사 때보다 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북한의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해 상당한 수준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 "(우려는) 기술 개선 수준과 속도가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다는 점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개발 양상과 방향은 결국에는 재진입체와 그리고 다탄두 능력을 더 증대시키는 방향 이쪽으로…"]
화염의 색도 기존의 고체연료 미사일인 북극성의 흰색과 달리 붉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미국 본토를 노릴 수 있을 만한 추력을 얻기 위해 추진제를 바꿨다는 분석입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기존 추진제는) 출력이 약간 부족하다고 ICBM 만들려면은, ICBM 만들려면은 고성능 추진제로 가야 돼요. (고성능에는) 질산에스테르가 들어가기 때문에 약간 붉은색이 나와요. 추력이 훨씬 좋다고요."]
이에 대응해 한미 두 나라는 연합공중훈련을 펼쳤습니다.
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미군 전략폭격기 B-52도 13일 만에 한반도 상공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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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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