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외 출입금지’ 교도소 내 양육 유아 18개월에 떠나는 이유는?

김지은 기자 2023. 7. 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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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 ‘관계자 외 출입금지’ 화면 캡처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교도소 내 출산 및 양육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대한민국 유일의 여자교도소이자 여성 강력사범들이 모여 있는 청주여자교도소를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는 전남편 살인 사건의 고유정, 국정농단의 최순실, 정인이 양모 등 범죄자들이 수용돼 있다.

미미와 함께 수용실에 들어가는 체험을 한 신봉선은 “(청주여자교도소에) 들어서는 순간 철문을 보고 압박감이 있었다”라며 “그때까지 내가 교도관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나는 악질범이 왔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관계자 외 출입금지’ 멤버들은 독방을 찾아갔다. 독방을 본 이이경은 “다인실은 5평이 넘었다. 독방은 1.6평”이라고 설명했다. 신봉선은 “운동하거나 작업하는 시간 외에는 움직일 수 없을 것 같다”고 했고, 양세형은 “정말 작다고 느껴지는 게 손목시계를 탁상시계처럼 놨다. 그런데 손목시계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한번 누우면 자세를 바꿀 수 없고 그대로 자야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다음 장소는 가족 접견실이었다. 관계자는 “가족 중이 미성년자가 있다. 아이들 위주로 꾸민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수용자 중에 아이를 출산한 경우가 있냐?”고 물었고, 관계자는 “실제로 있다. 형집행정지 신청 후 외부 병원에서 출산한다. 가족에게 아이를 맡기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해서 같이 들어 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신봉선과 미미는 “그래서 아까 임신 가능성을 물어봤구나”라고 말했고, 관계자는 “임신테스트기 체크는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아기 개월 수에 따라 나눠서 엄마들을 분리했다. 보통 수용 거실 하나에 두세 가족이 함께 지낸다”라며 “보통은 본인의 영치금으로 필요 물품을 구매하는데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 분유와 기저귀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18개월이 지나면 예외 없이 가족이나 친지에게 가거나 연고자가 없으면 보육시설로 가야 한다”며 “18개월이 지나면 기억력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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