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4년만의 폴란드 방문외교…폴란드 '아리랑' 연주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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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으로 14년 만의 폴란드 공식 방문 외교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10주년을 맞아 두다 대통령 초청으로 폴란드를 공식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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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정상 무궁화 대훈장-흰독수리훈장 교환
MOU 3건 서명…두다 "양국 협력 중요 계기"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으로 14년 만의 폴란드 공식 방문 외교를 시작했다. 폴란드는 공식 환영식에서 아리랑을 연주했다. 양국 정상 내외는 각국 최고 등급 훈장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10주년을 맞아 두다 대통령 초청으로 폴란드를 공식 방문했다. 한국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은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유럽 국가로는 최초의 양자 방문국이다.
'공식 방문'은 한국 의전 기준으로는 '국빈 방문'보다 아래지만, 폴란드의 외빈 방문 접수 제도에는 '국빈 방문'이 따로 없어 폴란드가 최고 수준 예우로 윤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폴란드 측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처음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에서 '아리랑'을 연주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11시8분께 폴란드 대통령궁에 도착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아가타 콘하우저 두다 여사 부부와 만났다.
폴란드 의장대는 윤 대통령이 폴란드 인사들과 악수를 나눌 때 아리랑을 연주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의장대 경례를 받기 전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양국 정상 내외는 한-폴란드 관계 발전을 기념하며 최고 등급 훈장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의 '흰독수리훈장'을 수훈했다. 우방국 국가원수 또는 폴란드를 위해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폴란드 최고 훈장이다.
두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 역시 한국 발전과 안전보장에 기여가 뚜렷한 전현직 우방국 원수 및 배우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훈장이다.
김건희 여사는 폴란드 서훈 서열 2위인 '1급 대십자가 공로훈장'을, 콘하우저 두다 여사는 한국의 최고 등급 수교훈장인 '수교훈장 광화대장'을 받았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폴란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 한-폴란드 교통인프라 개발협력 MOU,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 등 3건의 문건에 서명식에 임석해 박수를 쳤다.
두다 대통령은 이어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세 가지 합의문은 양국간 협력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대통령 내외분에게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렇게 규모가 큰 대표단이 함께 와서 얼마나 이 방문이 중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폴란드 총리 환담 및 오찬, 하원의장·상원의장 면담을 거쳐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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