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무4사구’ KT 고영표, 전반기 17경기서 ‘9볼넷’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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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잠수함투수 고영표(32)가 또다시 무4사구 쾌투를 펼쳤다.
고영표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9-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고영표는 전반기 17경기에서 시즌 8승(5패)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ERA)도 2.98에서 2.78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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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9-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고영표는 전반기 17경기에서 시즌 8승(5패)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ERA)도 2.98에서 2.78로 낮췄다.
이로써 KT는 키움과 원정 3연전을 싹쓸해 전반기를 37승2무41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7연패의 수렁에 빠진 키움의 전반기 성적은 38승2무46패가 됐다.
이날 KT의 3연승을 이끈 주역은 단연 선발투수 고영표다. 고영표는 8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7이닝 3실점) 이후 4일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전반기 마지막 총력전에 동참한 토종 에이스는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승리를 선사했다.
1회말 3타자를 땅볼로만 잡아낸 고영표는 2회말부터 특유의 체인지업을 앞세워 탈삼진을 쌓아갔다. 5회말까지 고작 62개의 공만으로 키움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4회말에는 김준완과 이정후에게 안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후속타자 김웅빈과 송성빈을 각각 삼진과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넘겼다.
고영표는 6회말 불과 6개의 공만으로 삼자범퇴를 이끌었다. 충분히 완투에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였으나, 7회말 키움 하위타선을 상대로 19개의 공을 던지면서 완투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성공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고영표의 투구 성적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수치는 단연 볼넷이다. 고영표는 103.2이닝을 책임지면서도 9볼넷만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전반기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들 가운데 한 자릿수 볼넷만을 허용한 이는 고영표뿐이다. 7이닝 이상을 던지며 무4사구 피칭을 한 경기 역시 13일 경기를 포함해 전반기에만 무려 8경기나 됐다.
에이스의 호투에 타선도 화끈하게 응답했다. 장단 11안타로 9점을 뽑았다. 9회초 박병호(시즌 7호)-김준태(시즌 2호)는 백투백 홈런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를 자축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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