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썰매장에 DMZ 생태 체험까지…양구 수목원 인기
접경지인 강원 양구군 동면 원당리에 자리 잡은 공립 ‘양구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양구군은 ‘양구 수목원’의 방문객이 2020년 1만2700명, 2021년 2만8700명, 2022년 3만1600명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벌써 2만47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하절기에 수목원 야간 개장을 하는 것은 물론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사계절 썰매장’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길이 78m, 너비 6m 규모로 3명이 동시에 출발할 수 있는 ‘사계절 썰매장’은 튜브형 썰매를 이용해 활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계절 썰매장’은 지난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후 6개월 만에 1만8760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수목원 내 야생화분재원과 야생동물생태관을 찾으면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목재문화체험관에서는 나무를 활용한 놀이기구와 학습기구 등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004년 대암산 자락에 조성된 ‘양구 수목원’은 각종 시설을 확대한 끝에 2020년 6월 강원도의 승인을 거쳐 공립 수목원으로 등록됐다. 한반도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양구수목원에는 교목류(큰키나무)와 관목류(작은키나무), 초본식물류 등 1000여종이 자생하고 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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