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아이오닉5 N 영국서 직접 공개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7. 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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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첫 출시
사륜구동·650마력 성능 갖춰
3.4초만에 시속 100㎞ 도달
전동화 전략 상징하는 모델
포르쉐 '타이칸'보다 고성능

2030년 글로벌 전기차(EV) 판매량 200만대 달성을 선언한 현대차가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인 '아이오닉5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2020년 취임 후 처음 신차 발표 현장을 찾아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7월 1일자 A9면 보도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5 N을 공개했다. 아이오닉5 N은 2015년 출범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전기차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기준 글로벌 EV 목표 판매량을 기존보다 13만대 높인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모델로 지목한 게 바로 아이오닉5 N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과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 사업부장(상무)이 13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5 N 월드프리미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이러한 상징성 때문에 정 회장이 직접 신차 발표 현장을 챙겼다. 정 회장이 마지막으로 신차 발표회장을 찾은 건, 그가 부회장 시절이던 2018년 중국 현장이다. 당시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의 중국형 모델인 '엔씨노'를 현지에 선보였다.

그 밖에도 정 회장은 2017년 코나 발표회·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2011년 그랜저HG 발표회 등도 직접 주관했다. 하지만 회장 자리에 오른 뒤로는 작년 말 출시한 7세대 신형 그랜저나 전기차 아이오닉5·6 등의 발표회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륜구동 EV인 아이오닉5 N은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이 478㎾(650마력·부스트 모드 기준)고, 최대 토크는 770Nm(78.5㎏f·m, 부스트 모드 기준)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4초에 불과하다. 84㎾h 고출력 배터리와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고성능 전기차 전용 기술을 적용해 얻은 결과물이다.

이를 두고 현대차는 "모터 출력과 주행성능 등만 놓고 보면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보다 낫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포르쉐의 준대형 전기 세단인 타이칸은 기본모델의 최고출력이 408마력이다.

또 아이오닉5 N은 모터스포츠 대회 출전 차량에 적용된 기술을 활용해 고도의 핸들링 성능을 확보했고, 'N 페달'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등 기능을 장착해 코너링의 질도 높였다. 그 밖에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까지 적용했다.

충전과 관련해 아이오닉5 N은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스트럭처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다. 800V 초급속 충전기를 쓰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이뤄진다. 외장 색상은 '퍼포먼스 블루'와 '소울트로닉 오렌지 펄' 등 10가지 중 고를 수 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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