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부지방 폭우에 위기경보 최고 수준…중대본 3단계

송혜수 기자 2023. 7. 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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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비가 쏟아지는 서울 여의대로 횡단보도 위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오늘(13일) 오후 8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3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4일) 오전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강원중·북부내륙과 산지에, 오늘 밤부터 모레(15일) 사이 경기남부와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기관에 최고단계의 비상근무를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또 피해발생 지역은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군을 포함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한비가 지속될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지·급경사지·산불피해지역 등 붕괴 우려 지역과 반지하주택 등 침수 우려 지역주민의 사전 대피를 지시하고 산간계곡과 하천변, 둔치주차장, 하천진입로 등은 철저히 통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취약시간대인 새벽 시간에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산사태·하천급류 주의 안내를 강화하고, 사전에 경보 및 대피체계를 재점검하여 긴급상황 시에는 즉시 가동하도록 했습니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하천변 등 위험지역에 대한 빈틈없는 사전통제와 야간시간 집중호우로 침수 시 대피에 애로가 예상된다"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지역 인근에 거주 중인 주민을 대상으로 신속한 사전 대피를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물꼬 관리, 야영 등을 위한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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