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으로 선물한 600g 소고기, 알고보니 '소스가 100g'

최가영 2023. 7. 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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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해 있는 한 업체가 600g으로 표시된 소고기 세트를 팔며 소스 100g을 포함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A 업체는 불만이 이어지자, 해당 제품의 상품명을 '프리미엄 소고기 모둠 구이 세트 500g'으로 바꾸고 '고기 소스 100g' 내용 또한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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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선물하기 캡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해 있는 한 업체가 600g으로 표시된 소고기 세트를 팔며 소스 100g을 포함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13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 A 업체의 후기를 보면 '프리미엄 모둠 구이' 600g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600g이라는 표기에 500g짜리가 왔는데 잘못 온 거겠죠? 누가 이렇게 표기를 합니까?"라는 후기가 올라와 있다. 이 외에도 "소스 포함 무게라고 써야 한다"는 후기와 "별 한 개도 아깝다"는 반응 등이 이어졌다.

A 업체가 상품명에 '고기 소스'를 포함해 두긴 했지만 소고기 600g 중량에 소스 100g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설명 페이지를 읽기 전까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전문가는 이 같은 판매 행위를 '다크 패턴'의 일종이라고 지적했다. 다크 패턴은 이용자들이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업체가 의도한 웹이나 앱의 설계 또는 디자인으로 '소비유도 상술' 또는 '눈속임 설계'라고도 한다.

A 업체는 불만이 이어지자, 해당 제품의 상품명을 '프리미엄 소고기 모둠 구이 세트 500g'으로 바꾸고 '고기 소스 100g' 내용 또한 표기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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