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이 시각 강원은?
[앵커]
현재 강원도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계속된 비에 무엇보다도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춘천에 지금도 비가 많이 옵니까?
[기자]
네, 낮부터 시작된 비가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빗줄기는 더욱 굵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춘천과 원주 등 강원 영서지역 12개 시군과 산지를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춘천 남이섬이 87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홍천 팔봉 60.5, 인제 신남이 54.5 밀리미터 가량입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북한강 수계 의암댐도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초당 820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 탐방로 60여 곳은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앵커]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 걱정이 가장 클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사태는 토양 속에 물이 가득 차 흙을 붙들고 있는 힘이 떨어지면서 발생합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어느때보다 산사태 위험이 큽니다.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산사태는 인명피해가 큰 재해 중의 하나여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산지가 많은 강원도에는 산사태 취약지역이 3,100곳이 넘고, 전국적으로도 27,000여 곳에 이릅니다.
게다가 강릉 지역은 지난 봄, 산불로 나무가 모두 타버린 산이 많습니다.
말뚝 역할을 해주는 나무가 사라진 산은 산사태 위험이 더 큽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기상청은 모레(15일)까지 강원내륙과 산지에 100에서 250밀리미터, 동해안에는 50에서 15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강원남부 내륙과 산지에서는 30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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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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