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7이닝 무실점’ 고영표 앞세운 KT에 0-9 영봉패…7연패 빠져 [SS고척in]

키움 홍원기 감독이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차분히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키움은 6회초수비까지 7실점하며 0-7로 뒤져있고 6연패중이다. 2023.07.13.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키움히어로즈가 전반기를 7연패로 마감했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 홈경기를 0-9로 마쳤다. 7연속경기 패배다.

이날도 빈타에 허덕였다. 단 5안타만 뽑아냈다. KT 선발 고영표가 7이닝 무실점 호투한 까닭도 있지만, 키움은 지난 7경기 동안 합산 13득점만 기록하며 경기 당 평균 2득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잘 치지 못하면 잘 막기라도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키움은 이날 선발 이안 맥키니가 4이닝 4실점하며 조기강판했고, 장재영이 구원 등판했지만 3이닝 3실점(1자책)했다. 키움은 프로 데뷔 기록이 없는 지난해 2차 4라운드 지명자 만 20세 투수 윤석원을 올렸다. 윤석원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신인 김건희가 박병호, 김준태에 연속 홈런을 맞고 1이닝 2실점했다.

키움은 1회부터 2실점했다. KT 선두타자 김민혁이 키움 맥키니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김상수가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맥키니는 알포드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KT 3번타자 알포드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1회초 무사 1,3루에서 1타점 2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3.07.13.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맥키니는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1사 1,3루에서 장성우의 3루 땅볼 때 김상수에 홈인을 내줬다.

2,3회를 잘 막았지만 4회에 또 2실점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T는 문상철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맥키니가 배정대에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맥키니는 곧바로 김민혁에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5회에는 실책성 플레이와 함께 2실점했다. KT 선두타자 알포드가 키움 3루수 송성문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구원 등판한 키움 장재영이 1사 2루에서 장성우에 볼넷을 내줬고, 폭투로 알포드를 3루까지 보냈다. 결국 황재균의 3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내줬다. 장재영은 문상철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6회에 KT가 또 한 점 뽑아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민혁이 좌중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상수가 유격수 앞 땅볼로 배정대를 홈으로 불렀다.

KT 4번타자 박병호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9회초 1사후 김건희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2023.07.13.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9회 KT가 쐐기 솔로 홈런 두 개를 묶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키움은 9회초 마운드에 신인 김건희를 올렸다. 김건희는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박병호에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김건희는 대타로 나온 김준태에도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9회말 키움이 끝까지 점수를 1점도 뽑지 못하며 0-9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KT는 선발 고영표가 7이닝 무실점 역투했고, 장단 11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선 김민혁 5타수 3안타 1타점, 문상철 5타수 2안타 1타점, 김상수, 알포드, 박병호, 김준태, 박경수, 배정대가 각각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장단 5안타를 뽑아낸 키움 타선에선 아무도 멀티히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