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발사장서 김정은 폴더블폰 포착…갤럭시 아니면 중국산?
[뉴스리뷰]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성-18형 발사 현장을 찾은 사진 속에서 폴더블폰이 포착됐습니다.
과연 이 스마트폰이 어느 제품인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설사 북한산이라 할지라도 중국산에 껍데기만 갈은 수준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발사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 위원장 앞 책상에 접이식 휴대전화 '폴더블폰'으로 보이는 물체가 놓여져 있습니다.
지난 3월 9일,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격훈련을 현지 지도할 때만 해도 접히지 않는 일체형 스마트폰이 노출됐는데,
4개월 사이 스마트폰 중에서도 최신형이라고 할 수 있는 폴더블폰으로 개인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관상으로는 위아래로 접히는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아니면 중국 화웨이 또는 오포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란 분석입니다.
케이스에 덮여 있어 정확한 모델명을 알 순 없지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폰보다는 중국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박문우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수석연구원(북한학 박사)> "북한 체제를 봐서는 중국산이 맞을 거 같고요…사진이 찍혔기 때문에 모든 게 다 의도한 거거든요. 의도한 상황에서 삼성 제품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좀 떨어지지 않나…"
물론, 북한이 앞서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 '삼태성8'처럼 북한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설령 북한산이라고 해도 외국에서 들여온 부품을 단순 조립한 수준에 불과하단 평가가 나옵니다.
<박문우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수석연구원(북한학 박사)> "중국에서 부품들 다 수입해서 껍질갈이만 해서…자기 거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근데 실질적으로는 중국산 부품들이 다 들어가서 조립만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같은 분석이 맞는 지는 북한에서 열릴 과학기술 전시회 등에서 조만간 판가름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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