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7연패'… 키움, '9억팔' 조기 투입도 소용없었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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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7연패에 빠졌다.
7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은 시즌 38승2무46패를 기록하며 9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결국 투타의 핵심 선수들이 빠지면서 키움은 6일부터 내리 6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결국 투타 모두에서 kt wiz에게 완패를 당하며 7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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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7연패에 빠졌다. 연패를 끊기 위한 '9억팔' 장재영의 조기 투입도 소용없었다.
키움은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0-9로 졌다. 7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은 시즌 38승2무46패를 기록하며 9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최근 키움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완전체 전력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작은 원종현의 이탈이었다.
지난해 4년 총액 25억원 FA 계약을 맺고 키움 유니폼을 입은 원종현은 올 시즌 1승1패 6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7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원종현은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원종현에 이어 이번에는 이원석이 1군에서 제외됐다. 이원석은 지난 4일 NC 다이노스 투수 전사민의 투구에 등을 맞았다. 이후 경과를 지켜봤지만 정상적인 타격이 어려웠고 결국 9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손목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기에 이원석의 부상은 더욱 치명적이었다.
결국 투타의 핵심 선수들이 빠지면서 키움은 6일부터 내리 6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 단 13득점에 그치며 중심 타자들의 이탈을 실감했다.
그렇기에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 이안 맥키니의 호투가 중요했다. 올 시즌 중반 에릭 요키시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맥키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1승2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었다. 데뷔전에서는 4이닝 2실점으로 불안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맥키니는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의 좌익수 왼쪽 뒤 2루타와 김상수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시작부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맥키니는 알포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1사 후 장성우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김상수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추가 실점을 했다.
4회초 맥키니는 배정대와 김민혁에게 연속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그러자 홍원기 감독은 5회초를 앞두고 맥키니를 내리고 '9억팔' 장재영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어떻게든 6연패를 끊겠다는 강력한 의지였다.
장재영은 5회초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송성문의 송구 실책이 나와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장재영은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황재균의 1타점 3루 땅볼과 문상철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6회초에도 1점을 내준 장재영은 7회초까지 마운드를 지킨 뒤 8회초를 앞두고 좌완 윤석원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키움 타선은 7회까지 kt wiz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꽁꽁 묶이며 무득점에 그쳤다. 키움은 결국 투타 모두에서 kt wiz에게 완패를 당하며 7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최종 9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키움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표이다. 키움에게 시련의 시간이 찾아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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