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키움과의 3연전 스윕하며 전반기 7위 마감… 키움, 7연패 수렁

[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가 고영표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스윕했다. 

고영표. ⓒ연합뉴스

kt wiz는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 kt wiz는 시즌 37승2무41패를 기록하며 7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7연패에 빠진 키움은 시즌 38승2무46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kt wiz 선발투수 우완 언더핸드 고영표는 7이닝동안 87구를 던져 무실점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으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김민혁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키움 선발투수 좌완 이안 맥키니는 4이닝동안 77구를 던져 4실점 7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kt wiz였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의 좌익수 왼쪽 뒤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후속타자 김상수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선취점 기회에서 kt wiz는 알포드의 1타점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김상수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2-0까지 달아났다.  

알포드. ⓒ연합뉴스

흐름을 탄 kt wiz는 4회초 2사 후 문상철의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문상철의 도루와 배정대, 김민혁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kt wiz는 공격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3루수 송성문의 송구 실책을 틈타 출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가 볼넷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2루주자 알포드는 상대 폭투를 틈타 3루에 안착했다. 1사 1,3루 상황 속 kt wiz는 황재균의 1타점 3루 땅볼로 1점을 더 도망갔다. 그리고 문상철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6-0까지 도망갔다. kt wiz는 6회초 무사 1,3루에서 나온 김상수의 1타점 유격수 땅볼을 통해 추가점을 획득했다.

황재균. ⓒ연합뉴스

9회초 kt wiz는 1사 후 터진 박병호의 좌월 솔로포와 김준태의 우월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점의 리드를 잡은 kt wiz는 9회말 우완 김민을 올리며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kt wiz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