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핑 투혼' KT 고영표, 7이닝 무실점 완벽투…고척돔 징크스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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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타구를 맞은 고영표(KT 위즈)가 '테이핑 투혼'을 발휘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고영표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KT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 데뷔 후 10번째 고척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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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주성원 강습 타구에 종아리 맞은 뒤 투구 강행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타구를 맞은 고영표(KT 위즈)가 '테이핑 투혼'을 발휘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고영표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KT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이 승리로 고척 3연전을 스윕하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전반기 성적도 37승2무41패로 7위를 유지했다.
반면 총체적 난국에 빠진 키움은 7연패를 당하며 9위(38승2무46패)로 후반기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에 이어 2위로 전반기를 끝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KT는 이날 타선이 찬스마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를 뽑아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타자들은 타순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타점을 올렸다.
그래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선발 투수 고영표였다. 그는 7회까지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추격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특히 강습 타구에 종아리를 맞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는데도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했다.
2회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주성원의 타구가 고영표의 오른쪽 종아리를 강타했다. 통증을 느낀 고영표는 곧바로 KT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임시로 공을 맞은 부위에 테이핑을 했다. 그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계속된 2회말 2사 1루에서 고영표는 주자 주성원을 견제로 잡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는 팀에 1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는 사명감으로 공 하나하나를 힘껏 던졌다.
4회말에는 안타를 2개를 맞고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김웅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송성문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말에도 안타 2개를 허용하며 1, 3루가 됐지만 김재현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는 고영표에게도 의미가 있었다. 프로 데뷔 후 10번째 고척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전 9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4패만을 당했는데 그 징크스를 깼다. 아울러 그는 시즌 8승(5패)째를 올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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