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충남 400mm 이상 많은 비”
[앵커]
오늘(13일) 밤엔 서울 수도권에 비가 몰릴 예정이지만 보신 것처럼 지금은 장맛비가 수도권 쪽에 집중돼 있는데 전국적으로 오다 그치다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며칠째 비가 쏟아진 탓에 지반이 약해지고, 하천 수위도 높아진 만큼 위험해 보이는 곳은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엔 전국 상황입니다.
이 시각 대전 충남과 강원 지역비 상황 살펴보고, 기상청을 연결해 밤사이 주의해야 할 지역은 어딘지 알아봅니다.
먼저 대전 유성천으로 갑니다.
곽동화 기자, 충청권 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대전 유성천에 나와 있습니다.
낮 동안 잦아들었던 비가 퇴근시간대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빗줄기가 꽤 굵어졌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비구름대의 이동에 따라 밤사이 경보로 호우특보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충청지역은 특히 모레(15일)까지 최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밤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 이미 충남 서해안 섬 지역에는 90mm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려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태안과 서천 등 바닷가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30에서 6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앵커]
도심 하천이 특히 위험합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기자]
네, 매년 폭우 때마다 도심 하천이 범람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충청권에서는 계속된 장맛비에 대청댐과 충주댐 등이 사나흘째 방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추가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두 댐 모두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방류량을 늘렸는데 수자원공사는 댐 하류 하천 수위가 최대 4에서 6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주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도심 하천 하상도로나 둔치 주차장 통행을 금지하는 곳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현재는 통행이 가능하더라도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쏟아지는 요즘 장마 특성상 순식간에 범람할 수 있는 만큼 댐 하류 지역이나 하천변에 계신 분은 미리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전 유성천에서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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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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