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지기 동갑내기의 윔블던…승부 앞에선 냉정한 우정
이수진 기자 2023. 7. 13. 21:15
< 알카라스 3:0 루네|2023 윔블던 남자 단식 8강 >
뒤돌아선 루네가 가랑이 사이로 공을 쳐내자 힘껏 받아친다는 게 그만 네트에 걸립니다.
하지만 세계 1위, 알카라스는 곧바로 주도권을 잡는데요.
따라가기 어려운 구석으로 공을 툭 떨구고 서브를 되받아쳐 점수를 낸 뒤 포효합니다.
어딘가 닮은 것 같은 두 선수는 10년지기입니다.
11살에 주니어 대회에서 만나 복식 대회도 한팀으로 참가했었는데, 오랜 친구를 꺾은 알카라스는 이제 윔블던 우승까지 두 걸음만 남겨놓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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