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250mm 쏟아진다…중대본, ‘심각 단계’ 발령

최인영 2023. 7. 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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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지금 이 시각 9시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좁은 구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극한 호우'가 걱정됩니다.

오늘(13일) 밤과 내일(14일)이 이번 장마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예측이 어려운 만큼 침수 피해가 있었던 곳에서는 더 세밀하게 살피고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특집 9시 뉴스, 큰 비 올 때마다 피해가 컸던 곳들 점검하면서 시작합니다.

도로 상황은 어떤지, 또 반지하 주택이 몰려있는 지역도 살펴봅니다.

먼저, 서울 강남역 연결합니다.

최인영 기자, 비가 거세지고 있는데, 도로 상항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는 보시는 것처럼 비가 거세게 내리고 있습니다.

밤 9시를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는데요.

이곳 강남역 일대는 지난해 도로 곳곳이 물바다가 됐고, 차량 침수 피해도 컸던 위험 지역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지난해처럼 침수된 곳은 없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큰 비가 이어지면 언제든 물이 차오를 수 있어 주민들도 긴장한 모습니다.

서울시는 차량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는 침수위험 일반도로를 적극적으로 통제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차량 통행량이 많은 강남역, 이수역, 대치역 3곳은 도로침수가 30cm 이상 되면 즉각 차량 진입이 통제됩니다.

이동하실 땐 뉴스와 재난문자 등을 계속해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앵커]

밤 사이 더 많은 비가 예보돼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지금부터 한 시간 뒤인 밤 10시부터 새벽 사이가 고빕니다.

중대본은 오늘 저녁 8시 반을 기해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밤 9시 전후로 서울지역에 시간당 최대 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늘 저녁 8시 30분 기준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노원 97mm, 성동 92mm 광진 91mm, 중랑 88mm 등입니다.

경기도와 인천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데요.

경기도 오산 80mm, 성남 70mm, 인천 송도 95mm, 연수 83mm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서울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시내 모든 하천은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서울시는 도림천과 청계천과 고덕천 등 27개 하천에 통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했고, 각 지자체도 빗물받이를 점검하는 등 갑작스런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 최하운 강현경/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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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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