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다 대통령 "韓무기 폴란드서 생산 원해..항공편 노선도 증편"

尹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
K2 전차 언급, 폴란드 현지 생산 의지 밝혀
"韓 항공편 노선도 증편, 관광분야도 협력 확대"
농산물 수출 계획도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바르샤바(폴란드)=김학재 기자】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대한민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 무기를 폴란드에서도 생산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다 대통령은 한-폴란드 경제협력을 넘어 항공편 증편 계획을 밝히며 양국간 관광 교류도 활성화될 것임을 강조했다.

폴란드를 국빈급 공식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두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에서 "안보분야에서 한국과 폴란드간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는데 폴란드 군이 대한민국으로부터 무기를 구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폴란드에 수출된 경공격기 FA-50과 K2 주력 전차, K9 자주포를 언급한 두다 대통령은 K2 전차의 폴란드 국내 생산을 재차 강조했다.

당초 폴란드 수출 추진 당시부터 거론됐던 K2 전차 현지 생산을 두다 대통령이 양국 정상 공동언론발표에서 밝히면서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두다 대통령은 또 "폴란드와 대한민국 항공편 노선도 증편해 비지니스 뿐 아니라 관광 분야도 확대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혀 양국간 협력 범위를 관광 분야로 넓힐 것을 시사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외에도 폴란드 농산물의 한국으로의 수출과 에너지 분야 협력, 최첨단 기술 협력도 밝히며 "한국과의 미래에 대한 협력도 밝다. 윤 대통령의 방문이 굉장히 중요한 방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