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 체인지업 앞세워 ‘7이닝 9K 무실점’으로 전반기 화려한 피날레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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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피날레였다.
KT위즈 투수 고영표(32)가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2023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을 완벽하게 마쳤다.
고영표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임병욱과 김재현이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하며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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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완벽한 피날레였다.
KT위즈 투수 고영표(32)가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2023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을 완벽하게 마쳤다.
고영표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올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1회 1루수 박병호의 땅볼 실책으로 선두타자 김준완을 출루시켰지만, 김혜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이정후를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더블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서 주성원에 투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바로 1루에 있던 주성원을 견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였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결정구였다. 임병욱과 김재현이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하며 돌아섰다.
고영표는 4회 김준완과 이정후에 각각 안타를 내줬지만, 김웅빈 삼진으로, 송성문을 1루수 앞 땅볼로 아웃시켰다.
5회에도 삼진을 3개나 솎아냈다. 역시 주무기 체인지업이 결정구였다. 시속 110㎞대 체인지업에 키움 타자들은 알면서도 배트가 돌아갔다.
6회도 키움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고영표는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웅빈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송성문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주성원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임병욱에 우중간 안타를 내주고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현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고영표는 총 87구를 던졌다. 속구(40구), 체인지업(37구)을 중심으로 커브(10구)를 섞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9㎞, 체인지업은 111~120㎞ 이었다. 87구 중 68구(78.1%)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왔을 정도로 정교한 제구를 자랑했다.
이로써 고영표는 2023시즌 전반기에 17경기 등판해 13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은 2.78로 마무리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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