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 명품 조연' 박준영 "인기가 고파요"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두산이 오늘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9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는데요.
기대를 뛰어넘는 연승 행진 속에서 보상선수로 영입됐던 박준영의 깜짝 활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타구가 높이 뜨자 모두 하늘을 가리키고.
박준영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으면서 두산의 9연승이 완성됐습니다.
7월 전승의 파죽지세.
그 중심엔 등번호 9번 박준영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말 시즌 첫 홈런과 3루타를 터뜨리는 등 사이클링 히트가 아쉬울 정도의 맹활약으로 8연승을 이끌었고.
어제도 결승타로 9연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박준영/두산] "선수들이 잘한 것도 있지만 팬분들이 응원을 해 주셔서 이렇게 연승을 계속 달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12일) 승리는 제가 잘한 것보다 팬분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안정적인 내야 수비에.
허를 찌르는 날렵한 주루 센스까지.
아무도 예상치 못한 명장면을 1군 승격 단 4경기 만에 만들어냈습니다.
[박준영/두산] "제가 짐이 좀 남아서‥길을 모르는데‥"
어느덧 프로 8년차.
박준영의 삶은 파란만장했습니다.
2016년 NC의 1차 지명 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현역 입대를 선택했고.
팔꿈치 통증 탓에 전역 후 타자로 전환해야 했습니다.
[박준영/두산] "투수에서 야수로 바꿨을 때 (나)성범이 형이나 손시헌 코치님 계셨고 NC에서 같이 했던 선배나 후배들, 감독님, 코치님들이 대부분 다 도움을 주셨던 것 같아요."
올해 박세혁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준영은, 퓨처스리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허경민의 대체 요원으로 빛을 보게 됐습니다.
[박준영/두산] "저도 (양)찬열이만큼 인기가 많은 선수가 되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굴곡이 컸던 만큼 일희일비하지 않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박준영은 9연승 그 너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박준영/두산] "끝까지 유지하는 게 제일 큰 바람이고 수비에서 안 되면 공격 쪽에서라도 도움이 되려고 하고 있고 제 개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을 우선으로 하다 보니까 이렇게 한 게임 두 게임 좋은 결과 나오는 것 같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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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337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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