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하천 '초긴장' 강원…시간당 최대 80㎜ 예상

조승현 기자 2023. 7. 13. 20: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원 지역에도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내륙과 산지에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밤사이에도 비가 많이 올 거란 예보입니다. 춘천 석사천에 저희 조승현 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 뒤로 하천이 보이는데 물이 많이 불어난 것 같네요?

[기자]

이곳은 평소 성인 무릎 깊이 정도 작은 하천입니다.

지금은 시뻘건 흙탕물이 급류를 이뤄 수심을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하천 주변 산책로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춘천시는 접근을 금지하는 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고요.

여길 보시면 비가 올 때 출입하지 말라는 내용의 안내판도 서 있습니다.

지금 주변엔 시민들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앵커]

강원 지역에도 오늘(13일) 종일 비가 많이 왔죠?

[기자]

강원 지역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온 곳은 춘천 남이섬입니다.

조금 전인 밤 8시까지 80mm 넘게 내렸습니다.

누적 양보다 순간 집중되는 강수량이 중요한데요.

오후 5시쯤 남이섬엔 시간당 34mm 비가 쏟아졌습니다.

동해안을 뺀 강원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앵커]

오늘 밤부터가 또 걱정인데, 얼마나 옵니까?

[기자]

강하고 많은 비가 모레까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고비고요.

원주를 비롯한 강원 남부지역은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 사이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80mm에 이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쯤 되면 자동차 와이퍼를 작동해도 앞이 보이지 않고 우산은 소용없는 상태입니다..

비가 집중되는 시간에는 외출하지 않는 게 가장 좋고요.

특히 이런 하천이나 급경사지 주변에는 아예 다가가지 말아야 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